챕터 698

엘리자베스는 고개를 돌려 알렉산더를 바라보았다. "뭐라고?"

알렉산더는 몇 초 동안 침묵했다. 그녀를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. "떠나는 거야?"

엘리자베스는 무심하게 대답했다. "왜, 내가 가는 거 못 견디겠어?"

그들은 서로를 바라보았다.

눈이 마주쳤고, 이렇게 서로를 바라본 지 오래되었다.

하지만 그들의 눈 속 감정은 변했다.

예전에는 엘리자베스의 눈에만 아쉬움이 담겨 있었다. 하지만 이제는 알렉산더의 눈에 아쉬움이 담겨 있었다.

예전에는 알렉산더의 눈에만 무심하고 재미있다는 표정이 있었다. 하지만 이제는 엘리자베스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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